국제신문 김진룡 기자 jryongk@kookje.co.kr

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처음으로 호주기업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.

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청사에서 육류 및 신선 제품을 가공하는 호주 업체 ‘킬코이 글로벌푸드(Kilcoy Global Foods)’와 1000만 달러(약 100억 원)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(MOU)를 체결했다고 밝혔다. 킬코이 글로벌푸드는 1953년 호주에서 설립돼 맥도날드, 서브웨이(SUBWAY) 등 유명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납품하는 연 매출 10억 달러(1조 원) 규모의 글로벌 육류, 신선 제품 가공 수출기업이다.

해당 투자 MOU는 지난해 11월 육류 및 신선 제품을 가공하는 국내 ‘㈜하이랜드푸드’, 멕시코의 최대 신선과일 수출기업인 ‘바나나스 멕시코(Bananas De Mexico)’, 캐나다의 육류 유통기업인 ‘슈어 굿 푸드(Sure Good Foods)’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6만6000㎡ 규모의 물류 및 가공센터를 짓기 위해 350억 원 투자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추가 투자가 이어진 것이다.

4개사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에 들어오게 되면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을 예정이다. 프리미엄 소고기를 대표적으로 취급하는 킬코이 글로벌푸드는 자사 제품의 80%를 수출하고 있다. 전체의 55% 정도를 일본, 중국, 한국에 수출하고 있어 한국의 물류센터와 제조공장의 역할이 기대된다.